서울에서 살아본 사람이라면, 누구나 한 번쯤 ‘잠실’이라는 지명에 설렘을 품어봤을 겁니다.그만큼 잠실이라는 두 글자엔 한강 조망, 쾌적한 녹지, 풍부한 인프라, 그리고 '강남 생활권'이라는 이미지가 집약돼 있죠.그 중심에서 70~80년대 서울의 주거 수준을 이끌었던 잠실 장미아파트는, 당시만 해도 ‘부의 상징’이자 진짜 잠실의 시작을 알린 단지였습니다.하지만 어느덧 45년이 흐른 지금, 장미아파트는 '재건축'이라는 키워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름이 되었고, 이젠 송파구의 대표 재건축 단지 중 하나로서 ‘잠실의 미래’를 다시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. 재건축 추진 현황, 어디까지 왔을까?1979년(장미1,2,3차는 1984년)에 입주를 시작한 장미아파트는 현재 총 3,522세대, 최고 14층 규모의 중층 단..